
이효리, 첫 단독 콘서트 언급
14년 전 콘서트 출연료 3억 원
당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지난 12일 방송된 tvN ‘서울체크인’에서 이효리는 과거 콘서트 준비 당시를 떠올렸다. 이효리는 보아, 화사와 함께 단독 콘서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화사는 단독 콘서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코로나19 시기와 겹쳐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효리는 “나는 한 번 했다. 한 번 하고 병원 실려 갔다. 그때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았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효리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무대 세팅 후 리허설하게 해줘야 하는데, 대관을 너무 짧게 한 거다. 돈을 아끼려고. 공연 바로 전까지 세트가 안 지어진 거다. 동선 체크 하나도 안 된 상태로 다음날 공연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상태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이야 ‘이러나저러나 내 할 거만 하면 되지 뭐’ 이랬을 거 같은데, 그때는 이 모든 게 나한테 불리하게 작용할 거 같고. 또 기사 하나 뭐 하나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았는데 기사는 기사일 뿐이더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지난 2008년 데뷔 10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효리의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 이효리는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단독 무대를 펼쳤다. 공연장은 8,000명의 관객이 동원됐다. 이효리의 콘서트 티켓 예매가 진행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되면서 과거에도 엄청난 입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한 광고주들은 좌석을 구매하기 위해 경쟁에 나섰다. 광고주들의 티켓 요청 수량은 전체 좌석인 8,000석에 달했다. 하지만 이효리 측은 “팬들을 비롯해 이번 콘서트를 기대하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 광고주 측 구매 수량은 2,000석 이내로 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효리는 제작사로부터 국내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3억 원을 콘서트 출연료로 약속받았다. 하지만 이효리는 콘서트 출연료 전액을 제작사에 다시 내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인데다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아 멋진 무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며 “최고의 무대, 의상, 시스템으로 콘서트를 찾는 분들을 100% 만족시키고 싶은 마음에 출연료 반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14년 전 이효리의 콘서트 출연료가 3억 원에 달한 것은 엄청난 수준이다. 공연업계에 따르면 콘서트 가수의 출연료는 약 8천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좌석이 판매될 경우 출연료의 100%를 더 받는 인센티브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다.
한편 이효리는 12년 전 3억 원 이상의 모델료를 받았다. 그는 과거 대부분의 수입이 광고 모델료였다고 밝혔을 만큼 광고 업계에서 최고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이효리는 지난 2012년부터 환경운동과 유기견 보호, 채식주의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자신의 신념에 반하는 제품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권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상업 광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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