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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세요” 80년대생도 내쫓기고 있다는 증권가의 심각한 최근 상황

“나가세요” 80년대생도 내쫓기고 있다는 증권가의 심각한 최근 상황

금융위기로 증권사 칼바람
주요 증권사, 대규모 희망퇴직 실시
“82년생부터 나가세요”

“나가세요” 80년대생도 내쫓기고 있다는 증권가의 심각한 최근 상황
출처: tvN ‘미생’ / 대선
출처: 한국경제

코로나19 직후 뜨거울 열풍이 불던 투자 시장이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휘청이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주식과 부동산 가상화폐 시장이 찬물 끼얹은 듯 가라앉아있다. 이처럼 올해 들어 유동성 경색과 신용 위기 등 금융시장에 위기가 불어닥치면서 불황을 겪게 된 국내 증권사들이 인원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각 증권사에서 적극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한때 억대 연봉으로 승승장구하던 여의도 증권맨들 역시 당장 실직의 위기에 놓여있는 상태이다.

특히 일부 증권사에서는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하면서 80년대생까지 포함시킨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금융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희망퇴직자를 모집했고 여기에는 총 70여 명의 지원자가 퇴직을 신청했다.

KB증권이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권유하면서 내건 조건은 월 급여의 최대 34개월분까지 나이에 따라 지급하기로 했고 이외에도 별도의 생활지원금 등을 합해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었다.

KB증권의 희망퇴직 대상자는 1982년생 이상의 정규직 직원으로, 다만 회사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순수한 의미의 희망퇴직이다. 본인이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서만 실시되는 것으로 노사가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국제신문

그 외에도 다수의 증권사에서 희망퇴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다올투자증권에서도 지난달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30일에 승인 대상 심사를 진행했다.

또한 최근 다올투자증권에서는 경영 관련 직무에서 임원들 중 상무급 이상 전원이 경영 위기의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임원들의 재신임 여부는 재계약 절차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상무급 이상의 임원의 전원 퇴직은 다올투자증권의 조직 체계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IT본부는 IT센터로 축소됐고, 경영기획팀과 사업기획팀이 하나의 팀으로 통합됐다.

출처: 영화 ‘돈’
출처: 청년일보

하이투자증권에서도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았는데, 여기서는 신청 대상이 1967년생 이상이거나 근속연수가 20년이 넘는 자, 또는 2급 부장 이상일 경우로 두고 있다.

이외에도 한양증권에서도 부동산과 투자은행 부문에서 인력 감축이 있다는 정보가 돌았는데, 다만 사 측에서는 당장의 대규모 인력 조정 계획이 없다며 일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증권사에서는 업계 팽창에 의해 꾸준히 인력을 증가해왔지만 최근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인건비 비중이 높은 회사부터 빠르게 인원 감축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까지 최대 1,000명대의 증권사 직원들이 여의도를 떠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