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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에게 배우는 사람의 진심을 읽는 법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데도 그가 나를 친하게 여기지 않을 경우는 자신의 사랑하는 마음을 반성해 보고,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데도 다스려지지 않을 경우는 자신의 지혜를 반성해 보고, 다른 사람들에게 예를 갖추어 대하는데도 그것에 상응하는 답례가 없을 경우는 자신의 공경하는 마음을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하고서 바라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모두 돌이켜 자신에게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한 몸이 바르면 천하 사람들이 다 그에게로 돌아온다.

사람됨을 살피는 데는 눈동자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눈동자는 그 사람의 악을 감추지 못한다. 마음이 바르면 눈동자가 맑고, 마음이 바르지 않으면 눈동자가 흐리다.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의 눈동자를 보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속 마음을 감출 길이 있겠는가?

군주가 만약에 신하를 자신의 손발처럼 소중하게 여기면 신하는 군주를 자신의 배와 심장같이 여길 것입니다. 군주가 만약 신하를 소나 돼지처럼 하찮게 여긴다면 신하는 군주를 자신과 아무 관계 없는 보통 사람으로 여길 것입니다. 군주가 만약 신하를 흙덩이나 지푸라기같이 천하게 여긴다면 신하는 군주를 원수로 여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도리에 어긋나게 대할 경우, 군자는 반드시 ‘내가 틀림없이 인(仁)하지 못하고 틀림없이 예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겠는가?’ 라며 스스로 반성한다. 스스로 반성해 보아도 자신이 어질게 행동했고 스스로 반성해 보아도 예를 지켰는데도, 어떤 사람이 여전히 도리에 어긋나게 대한다면 군자는 틀림없이 ‘내가 진심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라고 다시 스스로 반성한다. 그러나 스스로 반성해 보아도 자신의 진심을 다했는데도 그가 여전히 도리에 어긋나게 대한다면 군자는 ‘이 사람은 몹쓸 사람일 뿐이다. 그렇다면 금수와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금수에게 무엇을 따지겠는가?’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