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의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펀드 출시 및 우량주 투자로 막대한 수익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과 유사하다는 반응
실제 ‘바이 코리아’ 펀드 출시했던 미래에셋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11화 만에 시청률 21.1%를 기록하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파급력을 능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이하 재벌집)’에서는 진도준(배우 송중기)에게 순양그룹을 승계하려던 진양철 회장(배우 이성민)의 건강이 악화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10화에서 진도준은 자신이 운영 중인 미라클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도준은 ‘바이 미라클’이라는 회사 이름을 딴 펀드를 출시했고 911테러로 침체돼있던 국내 증권시장이 펀드 출시와 함께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진도준의 미라클 인베스트먼트가 ‘미래에셋’을 모티브로 한 기업이라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다.
실제 미래에셋은 IMF 시대를 전후로 설립된 투자사로, 드라마 속 배경과 비슷한 시기에 대한민국 최초로 개방형 뮤추얼 펀드를 출시해 막대한 돈을 끌어모은 바 있다.
뮤추얼 펀드란 많은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 등의 유가증권을 매입하고 운용하는 개방형 전문 경영 투자 펀드인데, 진도준 역시 ‘바이 미라클’이라는 이름의 뮤추얼 펀드로 2주 만에 4조 원 넘는 투자금을 모으게 된다.
이후 진도준은 작은아버지인 진동기가 운영하고 있는 순양 증권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은 수익을 인수금으로 사용하진 않았지만 당시 뮤추얼 펀드의 대박 이후 디스커버리 펀드, 인디펜던스 펀드 등 엄청난 신화와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의 공통점은 우량주에 장기 투자한다는 정식에 가까운 투자 방법이었고, 극 중 진도준 역시 IMF와 911테러로 침체된 증권 시장에서 우량주 투자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다만 미래에셋과 박현주 회장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는데, 과연 진도준은 그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의 ‘바이 미라클’ 펀드는 ‘바이 코리아’ 펀드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온 것 같은데, 현대증권이 1999년 출시한 해당 펀드는 애국심에 호소한 펀드로 54일 만에 5조 원 넘는 투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
앞서 언급된 순양가의 막내 손자인 진도준은 박현주 회장 외에도 유일하게 서울대학교 입학했다는 점, 막내 집안이라는 점, 승계에서 가장 멀리 있었다는 점 등을 통해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을 모티브로 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 순양그룹은 순양 물산, 순양 자동차, 순양 증권, 순양 백화점 등 사업 구조적으로 삼성그룹 그리고 삼성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극 중 기업이라는 분석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이재용 회장을 모티브 썰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바이 코리아’ 펀드를 대박 낸 진도준은 결국 진양철 회장로부터 순양그룹을 승계받을 기회를 얻게 됐는데, 교통사고를 당하며 큰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이에 진양철 회장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생각하게 됐고 진도준과 함께 주동자를 찾으러 나섰다.
이런 가운데 살인교사범에게 미술 작품이 건네졌고 해당 작품이 모현민(배우 박지현)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최근 진성준(배우 김남희)이 가져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두 사람을 살해하려던 주동자가 밝혀지기 직전, 진양철 회장에게 섬망 증세가 찾아와 진도준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
기회가 위기로 다가오는 순간,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이 어떻게 상황을 타개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재벌집 막내아들’ 12화는 16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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