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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요?” 이마트가 코스트코 따라 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는데요…

“진짜로요?” 이마트가 코스트코 따라 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는데요…

유료 멤버십 도입한 트레이더스
두 달 만에 누적 회원 47만 명 확보
멤버십 도입 후 객단가 21% 신장

“진짜로요?” 이마트가 코스트코 따라 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는데요…
출처 : 뉴스1 / Instagram@yj_loves
출처 : 월간디자인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이하 트레이더스)’가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를 벤치마킹해 유료 멤버십을 도입한 지 약 두 달이 지났다.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인데, 성과는 어떠했을까.

최근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지난 10월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을 출시한 뒤 누적 회원 47만 명을 확보했다.

매출 신장률도 상승했다. 멤버십 도입 전인 지난 1~9월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1.8%였으나, 멤버십 도입 후인 10~11월에는 4.2%를 기록했다.

출처 : 이마트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결제 금액)도 상승했다고 한다. 10월 4일~지난달 30일 트레이더스의 객단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 신장했다.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의 객단가와 비교해 55% 높은 수치라고. 특히 트레이더스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포함한 식품류의 회원 객단가는 같은 기간 작년 대비 25% 올랐다.

이마트 측은 “회원들에게 높은 혜택으로 멤버십 전용 상품을 선보임에 따라 가입 회원 수가 점차 늘고, 구매 금액이나 상품 수 등의 지표가 상승하면서 회원 객단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처 : 이마트

앞서 지난 10월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전면 개편하는 내용의 ‘넥스트 트레이더스’ 혁신 방향을 공개했다.

혁신 방향에는 간판을 ‘트레이더스’에서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바꾸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도매‧대량을 의미하는 홀세일을 브랜드명에 넣어 대형마트인 이마트와는 전혀 다른 창고형 할인점 본연의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의미였다.

유료 멤버십 ‘트레이더스 클럽’과 자체 적립 포인트 ‘티알 캐시’도 신규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성과가 가입과 동시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멤버십 전용 상품과 조기 가입 혜택에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출처 : 이마트
출처 : 연합뉴스

한편 트레이더스 놀라운 성과가 조명되고 있으나, 업계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창고형 할인점 자체의 성장이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연 매출이 확 뛰었지만, 엔데믹 영향으로 한풀 꺾인 모양새다. 자영업자 수가 줄어든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코리아는 2021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매출액이 5조 5,3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 늘어난 1,941억 원을 기록했다.

이 수치만 보면 성장 중인 것 같지만, 코스트코가 199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매출 성장률이 5%로 떨어진 것은 2017년 회계연도(3.1%) 이후 처음이다.